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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SCP 한글판을 준비하며... :: 2008/01/06 07:06
WinSCP 한글판을 제작하겠다고 야심차게 계획한 지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에 의욕에만 앞서서 열심히 작업을 하다가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된 것 같다. 요즘 기분도 우울하고 뭔가 갈피를 못 잡는 내 모습에 자책하며... 갑자기 오랜만에 한글화 작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남겨진 WinSCP 한글판 문의로 다시 불타올라보자는 다짐을 하면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 한글화 작업을 시작한 게 14살 때... 중학교 1학년 시절... 그 뒤로 몇 년간 취미 생활로 한글화를 해오다가 프로그래밍으로 분야가 바뀌면서 더 이상의 한글화 된 제품을 내놓지 못했었다. 오랜만에 한글화 작업을 해보는 것 이지만, 즐겁다. ^^ 그리고... 예전에 작업하던 노하우가 하나 둘 씩 새록새록 떠 오르면서 쉽게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난 다소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무언가를 표출하기 위해서는 완성도를 중요시 한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왜 난 사이트 오픈은 시간에 급급하여 미완성 상태로 오픈을 하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는 모르겠다. 이건 또 나의 빨리 빨리 정신에 입각한 태도 때문이지 않을 까 생각도 한다. 어찌되었건, 한글화 작품을 만들면서 상당한 심열을 기울인다.
보통 대다수의 언어팩 제작자들의 경우 번역 그 자체에만 중요도를 두는 경향이 있다. 또, 평소 자신의 번역 성향을 프로그램 언어팩에 적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한글 PuTTY의 "늘 덮어 씀" 번역을 보고 '헐...' 소리가 나오긴 했었다. "항상 겹쳐 쓰기" 정도가 무난 했을 터인데...) 난 과거 몇 년 간의 한글화 경험 때문인지, "한글판"의 소프트웨어는 "국산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 들도록 제작을 하곤 한다. 즉, 폰트는 Windows 한글판의 기본 글꼴인 굴림 9pt 를 사용해야 한다. 뭐, 최근 Windows Vista 출시가 되어 맑은고딕체로 바뀌긴 했으나, 논외로 하겠다. 대다수의 외산 소프트웨어는 Arial 8pt를 사용한다. 때문에, 폰트를 변경하지 않고 메시지만 한글화 할 경우 무언가 어색한 모양새가 연출되곤 한다.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서 난 가급적 폰트에 신경을 많이 쓴다.

작업중인 WinSCP 한글판

WinSCP 영문판
Arial 8pt 글꼴을 사용하는 영문판과는 달리 한글판 작업을 하면서 굴림 9pt로 교체했다. 하지만, 글자가 아주 약간 커짐과 함께 메시지를 번역하면서 우측의 새로 만들기/이름 바꾸기/기본값 설정 같은 메시지들이 버튼 영역을 빼곡히 채우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ListBox의 폭을 줄이고, Button 영역을 좌측으로 조금 이동시키고, 폭을 좀 더 넓혔다. (두 스크린샷을 자세히 보면 약간의 위치와 폭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폼 내 구성요소 조화를 나는 2번째로 중요한 이슈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영어와 한글의 차이로 인해 단어/문장의 길이가 차이 날 수 밖에 없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듯이, 단지 번역에서 끝나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조율을 통해 배치를 알맞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여담이지만, MS의 한글화 역사가 오래 되었고, 아무래도 Windows 기반 소프트웨어이다 보니, 한글화 할 때 MS의 한글화 정책을 어느 정도 따라간다. 실제로 디렉토리로 발음하고 줄 곳 사용하곤 했지만, MS에서는 디렉터리로 쓰는 걸 보고 나도 그냥 디렉터리로 표기하고 있다. 뭐, 이제는 폴더라는 개념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난 MS의 한글화 방식을 따라한다.
WinSCP 한글판이 언제 릴리즈 될 지는 모르지만, 오랜만에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싶다.
Internet Explorer 7 한글판 출시! :: 2006/11/15 04:27
IE7 한글판 릴리즈!

IE7 한글판 설치 화면
15일 새벽, IE7 한글판이 릴리즈 되었다. 당초 14일 릴리즈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 된 것이다.
영문판은 10월 중순에 릴리즈 된 상태였고, 필자는 영문판으로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영문판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이라면 한글 메뉴가 더욱 친숙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인 듯 하다. 물론 어색한 한글화, 메뉴 구성, 조잡한 폰트 등으로 한글화 한 것이라면 영문판이 더 좋겠지만, MS가 어디인가? 국내 최고의 한글화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아니던가.

역시 한글이 친숙하다
한글판의 오점?
한글판 설치를 끝내고 재부팅 한 뒤에 처음 IE7를 실행하면, Welcome 화면이 나온다.
아직 준비 부족인 것일까? 왜 영문판 설정 화면과 동일한 화면이 뜨는 것인지...

초보자는 이 화면을 보고 당황 할 수 밖에 없다
IE7의 새로운 기능 들을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인데, 영어로 나오니 의아할 수 밖에 없다. 한글판 맞는가?
디폴트 클리어타입(ClearType)
IE7에서는 별다른 설정을 바꿔주지 않는 이상 '클리어타입'이 활성화 되게 된다. (Welcome 화면에서 설정을 지원한다)
국내 사용자야 클리어타입은 별 효용성도 없고, 켜더라도 큰 환경적인 변화를 경험하기 어려웠다. 이유 인즉, 한글 폰트가 클리어타입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문 폰트만 현재 지원 하고 있다. 하지만, Windows Vista에서는 "맑은고딕"이라는 한글 폰트가 새로이 추가되는데, 이 폰트는 클리어타입을 지원해준다.

클리어타입 활성화

클리어타입 비활성화
위의 스크린샷으로 알 수 있듯이, 클리어타입은 출력되는 글자의 가장자리에 페이드(fade) 효과를 준다. 이로 인해 부드러운 글꼴 출력이 가능한다. 아직까지는 활성화되지 않았던 기능인 탓에 한국인에게는 클리어타입을 사용하지 않는 딱딱 끊어진 모습이 더 좋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리어타입만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이 옵션을 끄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Vista에 "맑은고딕" 글꼴이 클리어타입을 지원하며, 새로이 추가된다고 이야기 했다. 내심 IE7 한글판에 이 글꼴이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봤었는데, 포함은 안되어 있었다. 다소 아쉽긴 하다.
마치며
IE7의 새로운 기능 리뷰 등은 이미 다른 웹진이나 포럼 등에서 영문판 릴리즈와 함께 올라왔었다. 한글판이 나왔다고 해서 특별히 영문판과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필자 위주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적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