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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인형 - 세종문화회관 :: 2006/12/20 22:52

세종문화회관. 2006.12.20 Wed. with 정은.
공연이라고는 가본 역사가 없는 내가!! 오늘 세종문화회관에 입성했다.
호두까기인형 스토리도 모르고... 발레 개념도 없는 나인데...
암튼 어쩌다보니 공연을 볼 행운이~☆
공연 전
공연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정은과 같이 가기로 하고, 강남역에서 1시에 보기로 약속을 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남은 일을 처리하냐고 거의 1시 가까이 되어서 나와버렸다.
지하철을 타고가기에는 1시 20분이나 되어야 도착할 듯 하여 잽싸게 택시 잡아타고 질주했다.
겨우 도착하니 1시 8분 쯤. 결국 또 구박 받았다. 시간 약속 못 지키는 사람이라고...ㅠㅠ
지난 번 EBS Space 공감 공연 때도 거의 10분 넘게 늦어서 상당히 미안했던터인데, 오늘 또 늦어버리다니...
![]() 20일부터 호두까기인형 공연 |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구 |
도착하니 1시 50분. 좋은 자리 앉고 싶은 생각에 1등으로 티케팅 하고 싶어서, 의자에 앉아서 대기.
2시 30분쯤 잽싸게 1등으로 티케팅에 성공했다...으하하!

중앙은 아니였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좌석. 로얄(R)석...7만원 짜리 좌석!
그냥 보는 것 보다는 스토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보자는 제안에 따라 근처 교보문고에서 어린이용 동화책으로 5분만에 스토리 간파 완료.

꽤나 크다. 3층까지 있었다. 좌석 앞에 모니터도 있고...웅장한 느낌이랄까...
공연 시작
마침내 공연 시작!
무대가 막 이리 저리 움직인다.@_@ 신기 신기...
발레 하는 모습도 처음 봤는데, 10대 초반인 애들이 발레하는 모습을 보니...
어린 나이에 저런 공연을 하기 위해 참 많은 노력을 했겠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어느 정도 스토리 파악하고 봤기에 망정이지... 그냥 봤으면 저게 뭐 하는 거야-_-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호두까기인형>은 한 평범한 가정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의 축제적인 분위기를 그리고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발레극중 하나. 대부인 드로셀메이어로부터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로 받은 마음씨 고운 마리는 오빠 프릿츠의 장난으로 부서진 호두까기 인형을 안고 울다 잠이 든다. 꿈속에서 쥐왕과 전투를 벌이는 호두까기 인형을 마리가 구해준다.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은 감사의 표시로 마리를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랜드로 안내하고 각국 인형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갖게된다. 잠을 깨어보니 모든게 꿈이었고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안은 마리는 지난밤의 환상적인 꿈을 생각하며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는다.
발로 의자 툭툭 차고, 시끄럽게 떠들고 - "야! 재미없다. 우리 나갈까?" 라는 소리까지했다. 제발 나가주길 원했으나 끝끝내 마지막까지 자리를 함께 하더이다 - 하는 바람에 계속해서 몇 차례 주의까지 줬는데도 "님이 뭔데?"라는 양 쌩까고 조낸 하던 짓거리 계속 한다. 초딩 포스는 감히 대단하다.
초딩 개념 없는 건 알겠으니 이해한다치는데, 도대체 보호자는 어디에 있는건지...
어릴 적에 부모님이 "잘못하면 니가 욕먹는게 아니라 부모님이 욕먹는거다"라고 하셨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초딩들 보단 옆에서 같이 공연 보면서 주의 교육 안시키는 보호자가 누군지 면상이나 보고 싶었다.

2시간의 성대한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 중 찰영 불가라 몰래 찍냐고 화질은 그다지-_-)
공연 내내 익숙한 배경 음악들이 나왔다. 언젠가 들어봄직한 음악들이였는데... 공연과 함께 보니 더욱 음악의 맛이 살았다고 할까?
공연 후

밖으로 나오니 이미 해는 넘어간 상태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한 컷

시청 루미나리에

트리 구슬에 반사된 내 모습

(식후 카페) 공부하는 척 연출... (볼펜 뚜껑도 안 열고-_-)

정은~ 너무 귀엽게 나왔잖옹...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