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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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블리즈컨 초청 :: 2007/07/3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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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부분의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만한 게임 개발 업체이다. 최고의 히트를 친 여러 게임을 개발하였고, e스포츠 산업의 시발점을 만들었으며, 그 파생 산업의 중심에 있는 업체가 아닐런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 그리고 최근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까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든 워크래프트3의 비공식 한글패치(한워크)로 인해 블리자드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2003년 경에는 사실상 블리자드의 얼굴 마담으로 불리던 빌로퍼가 내한 했을 때 만났을 정도... 지금도 와우의 파워 팬 사이트로써 블리자드와의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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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블리자드 빌로퍼 내한 당시 여러 관계자들과의 만남. (좌측에서 2번째가 당시 고2였던 나-_-)




블리자드가 직접 주최하는 행사에는 대표적으로 WWI(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와 BlizzCon(블리즈컨)이 있다. WWI의 경우 지난 5월 19일에 이틀에 걸쳐 서울에서 개최었던 행사로써 한국에서만 3회째 열린다. 블리즈컨은 작년에 신설된 행사로, 미국 LA 애너하임에서 진행된다.



한국의 행사의 경우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다녀올 수 있지만, 블리즈컨의 경우 미국에서 열리다보니 왕복 비행기표 구하기도 사실상 어렵다. 가보고는 싶으나, 돈의 압박. 그런데 블리자드 쪽에서 올해 블리즈컨 행사에 초청을 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마침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다니!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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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병역 미필자도 만24세 당해 년까지 유효한 복수 여권이 발행된다.

준비해야 될 게 많았다.

일단, 2005년 도에 중국을 두 차례 다녀오긴 했으나, 병역 문제로 인해 단수 여권 밖에 나오지 않았던 터라, 이번에도 다시 여권을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올해부터 병역법이 다시금 바뀌면서 만 24 세 미만의 병역 미필자도 복수 여권을 만들 수 있게 됐다.

2005년 7월 부터 국내 보증인 2인 제도가 사라지더니, 2007년부터는 아예 만 24 세 미만은 병역에 따른 출국 제한 조치가 사라진 것 이다. 때문에 복수 여권도 만들 수 있었고 (단, 만 24세까지만 유효하다 -- 즉, 나의 경우는 2010년까지), 출국시 인천공항의 병역 신고도 하지 않아도 된다. 병역 서비스가 개선되어 무척이나 좋다.








여권이 발급되자 비자 발급이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비자 발급이 쉬워졌다고는 하나, 사실 무지 까다롭기로 소문난게 미국 비자아닌가. 비자 발급 안되면 미국에 갈 수 있는 행운도 사라지는 터...

여행사를 통해 인터뷰를 예약했는데, 3주 정도 기다려야 겨우 인터뷰를 볼 수 있단다. 예상은 했지만, 대기열이 심각했다. 7월 초에 기초 서류로 접수를 신청하고, 비자 인터뷰에 필요한 여러 보증 서류와 재무 서류 등을 준비했다.


비자용 사진도 규격이 달라(5cm x 5cm) 새로 찍어야 했다.



그리고 인터뷰 당일... 24일(화)

미국 대사관으로 찾아갔다.
대사관 입구부터 쭈욱 늘어진 대기 행렬... 족히 300M는 걸었음에도 줄은 끝나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이야...

여행사 직원에서 관련 설명을 듣고, 비자 발급을 위한 프로세스는 시작됐다.
여행사 직원은 입장할 수 없기 때문에,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모든 걸 혼자해야한다.

인터뷰 신청서와 여권을 확인 받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곧 이어 서류 검토 작업이 이루어 졌고, 신분 확인을 위한 지문 저장 작업이 진행됐다.

그리고 은행의 번호표 같은 걸 받았다. "D982"

인터뷰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섹션은 총 ABCD 4개로 나뉘어져 있었고, 각 구역에는 3~4 명의 영사가 배치되어 있었다.

내 앞으로 30명 정도의 대기자들이 있었다. 조금은 긴장되는 순간들...
15분 쯤 기다렸을까...내 차례가 되었다.


공사가 서류를 간단히 훑어보더니 조그마한 목소리로 "오~ 블리저~드"
블리자드는 아는 눈치였다.

그러고서는 쉴세 없는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영사: 블리자드를 소개해달라.
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을 개발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입니다.

영사: 왜 미국에 가는가?
나: 블리자드의 초청을 받아 갑니다.

영사: 어떻게 초청을 받게 되었는가
나: (이 내용은 비밀로 하겠다)

영사: 미국에는 얼마나 머물 것인가
나: 3일 정도 머물 것 입니다.

영사: 그곳에서 무엇을 하는가?
나: 이틀은 행사 관람을 하고, 하루는 현지 관광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은 블리자드 본사 방문이 예약되어 있지만, 그냥 관광이라고 둘러댔다. 본사 방문도 관광이지 않은가 ㅡ.ㅡ)

영사: 동행 인원은 몇 명이나 되는가?
나: 아마도 xx명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서류 뒤 쪽에 동행인 리스트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영사: 동행인들은 아는 사람들인가?
나: 아니오. 모릅니다.

영사: 학교는 왜 휴학을 했는가?
나: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휴학했습니다.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자를 학생 신분으로 신청했기에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영사: 무슨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나: 프로그래머입니다.

영사: 블리자드에 취직하러 가는게 아닌가?
나: (웃음) 결코 아닙니다.

영사: 즐거운 여행이 되길...
나: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의 미국 비자 인터뷰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사실 내가 마지막 인터뷰였다. 영사도 블리자드라는 회사를 아는 눈치였고,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듯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보다 전의 사람들은 거의 30초에서 1분이면 끝나던데 (서류만 보고 패스하는 사람도 있었다) 블리자드라는 타이틀 때문에 이것 저것 궁금해서 물어본 것 같았다.

어찌되었건 비자는 성공적으로 발급되었다. 10년 비자이니, 앞으로 미국 갈 때 비자 걱정은 없을 듯 하다. 물론 곧 비자 면제 국가가 되리라 믿지만 말이다.

추가 코멘트
내년 7월 부터 미국 관광 비자 면제란다-_- 괜히 비자 발급비 아깝네?ㅡㅡ;;





블리즈컨에 이어 블리자드 본사 방문도 계획되어있다.

현재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사 초청의 목적을 정확히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스타2의 비공개 테스터로써 의견을 듣기 위함 인 듯 하다.

블리자드 관계자 외에 일반인으로써는 사실상 한국 최초로 스타2를 플레이하는 영광을 누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블리즈컨 행사장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본사 방문이 행사 전날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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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이 행사가 진행되는 컨벤션센터. 위쪽으로 관광을 간다는 디즈니랜드가 보인다. (@_@) 그렇지만... 블리자드본사 방문 때문에 못 갈듯 싶긴하다.ㅠ_ㅠ 놀이기구 타고 싶다. (소스:구글 맵)







8월 1일 출국한다.

약 12시간의 비행 끝에 LA에 도착할 것 같고,
컨벤션센터 근처의 힐튼 호텔에 머물 것 같다.

미국은 특히나 팁(TIP)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관련 예절을 사전에 숙지해야 할 것 같다.

현지에서 4일 간의 일정을 끝내고,
현지 시각 6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또다시 12시간의 비행을 해야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고...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이 될 것 같다.

3박 6일의 일정...
써머 타임 실시중이므로 16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갑자기 내 인생에 하루가 Delete된 느낌이 들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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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0 04:19 2007/07/3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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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걸 | 2007/07/30 2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경험하고 오세요 :-)

    • Nios | 2007/08/20 03:28 | PERMALINK | EDIT/DEL

      와~ 제 블로그에 댓글까지 남겨주시다니... 감사드립니다.^^ㅋ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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