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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냉면 후기 :: 2008/07/30 17:12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도 무더운 여름나기 방법 중에 하나이다. 최근에는 집에서 냉면을 해먹기 시작했다. 어릴 때 부모님이 해주신거 말고는 서울 올라와서 한 두어번 사먹은게 냉면 먹은게 전부이다. 근데 마트에서 냉면을 팔고 있길래 사먹기 시작한 것. 가격도 2인분에 3x00원. 저렴했다. 육수도 좋았다. 근데 어디 제품이었는지 기억은 안난다.

전에 먹던 냉면은 그냥 끓여서 찬물에 헹군 뒤에 육수 넣어서 먹으면 끝이었는데, 이 둥지 냉면은 육수부터 물 넣어서 만들어야 하고, 면 조리도 중간에 찬물을 두 세번 넣어주라고 되어 있었다. 아... 이거 끓이는거부터 에러네. 나의 귀차니즘을 발동시키다니. 그래도 건더기가 따로 있고, 참깨를 별첨으로 준다.
조리 완료. 먹어봤다. 먼저 육수 먼저! ... 음... 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쓰레기"... 먼가 부족하다. 젠장. 근데 알고보니 겨자가 빠진 것. 냉면 팔면서 왜 겨자를 안 넣었지? 전에 먹던 거에는 들어있었는데. ㅡㅡ; 어쩐지 먼가 맛이 부족했더라. 면발은 확실히 좋았다. 좀 더 쫄깃 쫄깃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냉면의 생명은 육수이건만. 또, 육수를 직접 만들어야하기에 얼음이 있지 않는 한 시원하지 않다.
결론
그냥 전에 사 먹던 냉면 2인분 사서 1인분 씩 먹기로 했다. 조리하기도 간편하고, 육수도 둥지냉면 같은 형식이 아니라, 아예 양에 맞춰서 육수 국물로 담겨져 있으니. 또, 겨자도 들어있다. 가격은 전에 먹던게 조금 더 비싸지만, 그 정도는 감수 한다. 육수도 마트에서 냉장고에서 보관하니 바로 사와서 먹어도 시원하고. 보관할 때도 냉장고에 넣었다가 바로 먹으면 되니 얼음이 필요없다.
어쨋던 둥지냉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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